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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알 과학 이야기/별,별 이야기_천체물리학

달 착륙 우주비행사의 연봉은? 아폴로 달 탐사 프로젝트 15가지 이야기

by P.Keyser 2020. 5. 4.

아폴로 프로젝트 달 착륙. 우리가 몰랐던 이야기

 

1. (Fe2+, Mg)Ti2O5. 196911호가 가져온 달의 암석으로 아밀콜라이트 (Armalcolite)라고 명명된 암석의 분자구조식이다. (지구에 없는 신 광물). 이름은 암스트롱, 올드린, 콜린스 아폴로 11호 우주인 3명의 이름을 첫 글자를 따서 지었다.

 

2. 지구대기권 밖의 온도. 그림자가 진 어둠의 온도는 섭씨 영하 160도 정도이고, 태양 직사광을 맞으면 영상 120도이다. 달 분화구 바닥은 영상 160도 정도이다. 아폴로 프로젝트 전의 제미니 우주 프로젝트의 우주복의 외피는 영하 160에서 영상 120도까지 견뎌야 하고, 달 표면을 걸을 아폴로 우주복은 영하 160도에서 영상 160도까지 온도 한계를 견뎌야 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효율적 소재로 다층의 얇은 마일라(Mylar)로 만들었다.

 

3. 미항공우주국 나사(NASA)는 아마 지구상 최강의 유비무환 정신으로 일하는 조직일 것이다. 우주 비행 스케줄이 갑자기 변경되어 대서양이 아닌 태평양에 떨어져도 그곳엔 나사 구조대 (미 해군 구축함)을 대기시켰다.

 

4. 달 착륙선 조종사는 헬기 조종 착륙 훈련을 집중적으로 받았다. 달 착륙선 착륙 과정이 헬기 조종과 흡사하기 때문이다. 특히 터치 다운 직전이 그랬다.

 

5. 아폴로 프로그램의 실제 목숨을 건 우주 비행사 당사자보다 지상에서 프로젝트를 책임지는 담당자가 불안감, 심박수 증가를 더 보였다.

 

6. 우주 항공 분야의 중량감 있는 우스개 소리. 서류 무게가 비행기 무게에 버금가야 이륙에 문제없다. 서류와 기록의 중요성을 말한다.

최초의 달착륙을 시도하는 아폴로 11호 새턴 V로켓의 이륙장면. 1969년. 7월. NASA

7. 아폴로 1호는 동시에 204호이기도 하다. 이유는 두 번째 새턴 시리즈인 새턴 IV의 네 번째 부스터를 이용해 발사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사고 이후 번호가 바뀐다. 사망 사고 이후 2, 3호는 명명되지 않았다. 아폴로 4~6호는 무인비행이다. 따라서 실제 우주인이 탑승한 아폴로로 명명된 우주비행은 아폴로 7호에서부터 가능하였다. 아폴로 7호의 또 다른 이름은 204호이다. 7호는 새턴V와 다른 그리섬의 부스터를 이용했다.

 

8. 아폴로 8는 인류 처음으로 지구 중력권 탈출 속도보다 빠르게 날았다. 즉 지구의 중력권을 벗어난 최초의 인류가 되었다.

 

9. 1960년대 미국에도 언론 기자와 과학 엔지니어 사이의 언어가 달랐다. 달 천이 시 우주선에 대수롭지 않은 진동이 있었는데 나사 과학자는 별 뜻 없이 말했다가 기자들 사이에 큰일이 벌어진 것처럼 호들갑이 벌어졌다. [기술을 모르는 기자와 매체를 모르는 기술자 사이의 간극은 너무도 명확했다. P.392]

 

10. 아폴로 10호가 최초의 달 착륙선이 될 수도 있었다. 10호는 11호의 최종 예행연습으로 실제 착륙선을 분리하여 달 상공 15킬로미터까지 하강하다가 다시 상승하여 사령선과 랑데부를 하였다. 이때 책임자가 눈앞의 착륙을 앞두고 마음만 먹으면 바로 착륙을 결정할 수도 있었다.

 

달 착륙선, 우주인, 월면차 등장. 월면차는 아폴로 15호부터 나왔다

 

11. 아폴로 우주인의 연봉. 17,000 달러. [나이 38, 신장 180 센티, 체중 75킬로그램, 연봉 17,000달러, 텍사스 교외 거주, 발그레한 얼굴에 검은 점이 있는 백인 남성이 다소 불안한 마음으로 달을 향해 날아가려고 한다. 그렇다. 난 달에 간다. (아폴로 11호 사령선 콜린스) P.447]

 

12. 최초 달에 발걸음을 내디딘 닐 암스트롱이 달 지근거리에서 관찰 후 내뱉은 한마디. “목숨 걸고 올 만한 장관이로군.

아폴로11호에서 찍은 달 사진. 달 18,500킬로미터 지점에서 촬영. NASA

 

13. 우주에서 소변을 배출한 후 10분간 조종은 금물이다. 이유는 작은 오줌 방울이 햇빛을 받으면 별처럼 빛나기 때문이다. 육분의로 보면 진짜 별과 헷갈리므로 방울이 흩어질 때까지 10분 이상은 기다려야 한다. 경험으로 체득한 현장 검증, 노하우의 중요성을 일깨운다.

 

14. 아폴로 17호까지 달 궤도를 돌고 지구의 대기권에 성공적으로 귀환하려면 단 한번의 기회밖에 없다. 지구 귀환 시 대기의 재진입 통로 (혹은 생존 가능 존)의 너비는 기껏 60킬로미터에 불과하다. 37만 킬로미터 거리에서 60킬로미터를 맞추어 날아가는 건 6미터 거리에서 면도날을 던져 머리카락을 가르는 것과 같다.

1969 년 7월 21일. 인류 최초 달 착륙이 소개된 국내 신문

 

15. 원래 달착륙 시 최초 발자국을 남길 사람은 규정에 따라 사령관 (닐 암스트롱)이 아닌 착륙선 조종사인 버즈 올드린이었다. 하지만 닐 암스트롱은 사령관으로서 특권을 행사해 자신에게 먼저 나가자고 하였고 결국 그렇게 결정되었다. 버즈 올드린은 논쟁을 했지만 직접적인 불만을 표하진 않았다. 훗날 버즈는 이일과 관련되어 우울증을 앓은 것으로 알려졌다.

 

달로 가는 길, 마이클 콜린스 지음, 50주년 재 출간판. 2019에서 참고

참고문헌: 달로 가는 길, 한 우주비행사의 이야기. 마이클 콜린스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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