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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찰하는 인문학적 상상33

그릿(Grit)_열정은 어떻게 생기고 행복과 성공을 이루나. 심리학, 사회과학연구로 밝혀낸 공통 공식 그릿 l 일론 머스크, 이다혜 치어리더 (李多慧, Lee DaHye), 구글 요리사 역사 속 위인, 노벨상 수상자, 혁신적 기업가, 혁명가들이 이룬 업적과 성취는 어떻게 쟁취하며 자리에 올랐을까? 그들은 좀 특별한 사람이며 우리 같은 보통의 사람들은 감히 범접할 수 없는 어떤 아우라 같은 게 있는 것일까? 일론 머스크의 경우 현재 자동차문화 패러다임을 바꾸며 전기차 테슬라로 산업지형을 바꾸는 동시에 국가단위에서만 가능하다고 했던 우주로켓 민간회사 스페이스X를 설립 혁신적 기술로 우주발사체 산업을 장악하였다. 그는 화성에 갈 거라는 원대한 목표 하나를 위해 이 모든 일을 벌이고 말도 안 되는 일을 열정적 가슴과 차가운 과학적 이성으로 성공시키고 있다. 그는 이미 평생 돈을 펑펑 쓰고도 남을 만큼의 부를 가졌지만 일에 대한 열정은 식지 않고 있다. 반대로 매우 똑똑한 인재를 구성하고 강력해.. 2024. 1. 22.
명왕성을 죽인 이야기. 행성이란 무엇인가. 정의로 세상을 재단하려는 차가운 세상에 대한 일침_나는 어쩌다 명왕성을 죽였나 나의 학창시절엔 태양계 행성은 총 9개로 배웠다. 그러나 현재 명왕성은 행성에서 퇴출되어 왜소행성으로 강등되었고 총 8개의 행성만이 공식적 행성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태양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한때) 행성 명왕성은 1930년에 클라이드 톰보가 발견한 이래 새로운 행성탐사는 비인기 종목으로 하락하였다. 하지만 21세기 현재에도 신규행성을 탐사하는 천문학자 마이크 브라운은 오히려 기존의 명왕성을 행성에서 퇴출시키는 주인공으로 대두되었다. 과연 행성이란 무엇이며 왜 명왕성을 행성의 지위를 삭제했을까? 이 과정에서 과학계 용어와 단어의 정의에 대해 곱씹게 된다. 마이크 브라운. 그는 왜 행성 킬러가 되었나? 명왕성을 행성의 지위에서 떨어뜨린 마이크 브라운의 직업은 행성 킬러가 아닌 오히려 새로운 행성을 찾는 .. 2022. 6. 9.
물음느낌표, 창의성, 창조적 휴가, 구글창업자 버닝맨축제, 순혈주의, ... 창조적생각의 탄생을 묻는 100시간 인터뷰, 이어령 80년 생각 책 인터뷰어의 주인공 이어령. 80이 넘는 나이에도 여전히 각종 IT기기를 능숙하게 다루며 상상력에 많은 영감을 주는 인물이다. 일제시대 태어나 해방과 전쟁을 겪고 대학생 시절 기득권 권력에문학계에 풍파를 일이킨 전직 문화부장관, 대학교수 및 88서울올림픽을 개폐회식과 대전엑스코의 실질적 기획 총 책임자 이력을 가졌다. 책의 저자는 이어령 교수시절 제자로서 그를 인터뷰하며 그가 대한민국에 행해왔던 일을 이야기하며 그의 상상력의 방법을 서술한 즉, 어떻게 우리가 상상력을 잃지 않고 소위 깨인 머리를 유지하며 살아갈지 우리에게 이야기해준다. 그는 88서울올림픽 개막식에 전세계 사람들의 뇌리에 박힌 굴렁쇠 소년을 비롯해 여러 우리말의 미적 감각을 살린 우리말의 단어의 창조과정 (갓길), 건축 공학 전문가들도 .. 2021. 11. 14.
차가운 물리법칙이 그의 손을 거쳐 기묘한 상상력으로 재 탄생되는 이야기. ‘테드 창’의 두 번째 단편모음집 숨 (Exhalation) 필자가 짧은 식견에서 볼 때 상상력 작가하면 떠오르는 인물이 2명 있다. 개미라는 작품으로 유명한 프랑스의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 그리고 SF 단편소설이자 영화 콘택트의 원작 “당신 인생의 이야기”의 작가 테드 창 (Ted Chiang)가 있다. “숨”이라는 책은 테드 창의 2019년 5월 미국에서 출간된 (당신 인생의 이야기 이후 17년만) 총 9개의 단편을 묶은 2번째 단편집이다. 베르나르가 인문학적 상상력을 기반으로 하는 이야기꾼이라면 테드 창은 주로 물리학 기반 과학적 이론을 재료삼아 상상력으로 이야기를 만드는 작가이다. 이번 숨이란 작품속에 총 9개의 단편 역시 유감없이 그의 독특한 작품 세계를 선보였다. 그의 작품속에서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 열역학 법칙, 앞으로 인공지능시대에 다가올 로.. 2021. 9. 11.
방송국 PD가 시골에서 4500만원짜리 폐가를 사며 벌어진 일. 현대 도시인의 판타지_오늘을사는 어른들. 오느른 이 책을 서점에서 구매하는 순간부터 다 읽을 때까지 3번 놀랬다. 첫째는 책을 처음 사는 순간 손에 집어든 책이 파본인 줄 알았다. 바로 책의 등이라고 표현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책을 세워 진열할 때 보이는 제목이 없고 실로 책을 묶은 책의 누드를 보는 듯한 느낌. 책 제작이 잘못된 줄 알았던 것이다. 그래서 다른 걸로 바꿔 보니 웬걸... 이것도 그렇고... 그래서 다 뒤져보니 모든 책이 이렇게 제작되었던 것이다. 참 fresh한 순간이었다. 이 책을 손에 쥐고 계산대에서 계산하려는데 서점 점원마저 순간적으로 책의 상태를 살펴보며 파본이 아닌지 하는 의심의 눈초리로 살펴보았던 순간… (나는 속으로 말할 준비가 되었다. 파본 아니라 정상입니다. 그런데 점원은 바로 책을 포장해 주었다.) 두번째는 책 .. 2021. 8. 4.
문학을 좋아하고 농부의 아들로 태어난 내성적인 한 남자의 반전없는 인생이야기-스토너 스토너. 어찌보면 평범한 한 남자의 일생에 대한 이야기이다.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행복이 가득한 집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평범한 부모의 보살핌 속에 집안 농사일을 도우던 스토너는 어렵고 가난한 환경을 극복하고 아버지의 배우지 못한 삶을 끊어 내기 위해 대학에 진학한다. 농사를 잘 하기 위해 배움을 얻고자 입학한 농과대에서 주인공 스토너는 문학이라는 학문에 매료되어 자신의 평생 업을 깨닫기 시작하고, 석박사 과정을 마쳐 대학교수로서 삶을 살아가는 이야기이다. 그 과정속에서 1차대전 전쟁속에서 군대에 자원입대한 친구가 유럽전선에서 전사하는 일을 겪고, 첫눈에 반해 버린 여인을 만나 어리숙한 청혼과 결혼을 하고, 평탄치 않은 결혼생활속에서 자신이 가정의 화목을 위해 고군분투하며 인내하고, 세월의 흐름.. 2021. 7. 30.
일방통행으로 자행된 사랑이라는 이름의 학대. 그속에서 피어난 아름다운 꽃. [완벽한 아이]-무엇으로도 가둘 수 없었던 소녀의 이야기 “길들여 진다는 것은 서로가 익숙해지는 것이야. 그것은 사랑이라고.” 소설 [어린왕자]에 보면 여우와 어린왕자가 대화하는 장면에서 길들여진다는 내용이 있다. 너는 나에게 이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존재이고 나도 너에게 세상에 하나뿐인 유일한 존재가 되는 것. 세상의 수많은 장미꽃 중 어린왕자가 자신의 행성에 두고 온 콧대 높은 장미꽃에 길들여 진다는 것. 여우는 어린왕자에게 길들여진다는 사랑의 의미를 알려준다. 공교롭게 프랑스 작가 생텍쥐베리가 쓴 세계적 베스트셀러 어린왕자가 발표 (1943년 첫 출판)된 후 비슷한 시공간 (프랑스, 20세기 중반) 프랑스 시골마을에 철책으로 둘러싼 저택에서 자신의 딸을 길들이려는 아버지가 있다. 아버지는 딸을 사랑하는 것 같지만, 몇 가지 문제점이 나타난다. 길들인다는 .. 2021. 6. 19.
어느날 회사그만두고 덜컥 헌책방을 열었더니…_나의 작은 헌책방,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삶에 관하여. “회사를 그만두고 헌책방을 차렸다. 스물 한 살이었다. 돈보다 더 소중한 일을 찾게 해준 20여 년의 기록-허클베리북스 출판. 책의 저자 미호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취업시장에서 고졸 출신으로 일하다 회사의 갑질에 못 이겨 즉흥적으로 회사에 사표를 내고 그만 둔다. 그리고 그날 바로 갑자기 헌책방을 열겠다고 임대할 공간을 알아보러 다니더니 (그날이 1993년 10월 26일, 저자 미호는 이날을 10.26혁명이라고 규정했다.) 그렇게 자신도 모르게 헌책방을 덜컥 열어버렸다. 그 중고서점은 어느새 20년 넘게 운영되고 있다. 그녀의 나이 지금 40대를 훌쩍 넘었다. 이 이야기만 들으면 저자 미호는 추진력 강하고 매사 자신감 충만하며 외향적이고 활달한 사람처럼 보여진다. 그러나 그녀의 에세이에서 보듯이 수줍고,.. 2021. 6. 4.
5.18 광주민주화항쟁. 끝나지 않은 그들의 이야기 그리고 한국 현대사_소년이 온다 1980년 5월 18일, 518. 민주주의 허울을 쓴 독재정권의 서슬퍼런 시대의 대한민국 현대사 이야기이다. 는 박정희, 전두환 시대의 암흑적 한국 현대사를 조명하고 있는 작품으로, 광주의 중학생 소년을 중심에 두고 당시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작가 한강도 광주에 어린시절 보내다 서울로 이사를 왔는데, 그때 자신이 살던 광주의 집에 이사 온 가족의 아이가 바로 소설 속 주인공이다. 이 소년을 중심으로 등장하는 인물은 한국 현대사를 대변하며 관통하는 키워드가 보인다. 인권, 여공, 노동, 여성, 검열, 고문. 당시 작가 한강은 어린 소녀로서 광주의 집에 새로 들어온 소년 가족의 이야기를 자신의 가족에게 우연히 듣게 되면서 (한강 아버지가 당시 광주 중학교 교사였으며 그 학교의 학생이 이 소설 주인공이자 자.. 2021. 5. 3.
매트릭스의 빨간약과 파란약. 헤르만 헤세의 고전 데미안이 우리에게 들려주는 이야기 영화 매트릭스는 필자가 좋아하는 영화 중에 하나이다. 매트릭스 1, 2, 3편에는 수많은 생각거리와 인상적인 대사가 많이 나오는데, 그중 하나를 뽑으라면, 1편에서 모피어스가 주인공 네오에게 빨간약과 파란약을 제시하며 선택의 자유와 기회를 준다. 빨간약은 매트릭스속에서 지금껏 살아오듯이 현실에 안주하고 편안하게 살되 진실과 멀어지고, 파란약을 먹게 되면 매트릭스라는 거대한 진실을 알게 되며 그 진실속에서 진정한 인간이 되기 위한 투쟁의 길로 들어선다. 당신이라면 어떤 약을 선택하겠는가? 인간에게 사랑받는 애완견처럼 그저 그런 동물처럼 흘러가는 대로 편하게 행복하게 사느냐… 스스로 인식의 한계를 뛰어넘어 고뇌, 번민과 함께 자신의 내면을 성장시키는 인간으로 사느냐… 영화 속 선택의 문제와 헤르만 헤세의 대.. 2021. 1. 28.
쓸모없음의 쓸모에 대하여_미술에게 말을 걸다 누구나 감상할 수 있는 예술. 그 속에 들어가는 첫 발! 배우 조정석이 보면 이렇게 말 할 듯하다. "야! 나두 했어. 야! 너두 미술과 칠해질 수 있어." 책 [미술에게 말을 걸다]은 내 인생에 미술은 없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한번쯤 가볍고 쉽게 접근하도록 안내해주는 길잡이 책이다. 그리고 생각한다. 살아가는데 쓸모없다고 생각되는 유무형의 무언가의 가치에 대해… 작가는 다양한 미술작품을 실어 놓고 그림의 작가 이야기, 그려진 배경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이를 통해 미술작품을 감상하는 배경지식을 제공하고 왜 미술을 하는지, 왜 감상하는지 작가의 생각을 엿볼 수 있다. 현대사회는 끊임없이 극한의 효율을 추구한다. 경쟁사회로 가면서 개개인은 극한의 효율을 추구하는 인간으로 내몰린다. 이럴 때일수록 쓸모있는 인간.. 2020. 10. 8.
'히가시노 게이고'작가가 말하는 진실 앞의 용기_기린의 날개 (스포일러 없음)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의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2017년 작품이다. 인생소설 중에 하나로 꼽히는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작가라 기대했던 작품이다. 역시 기대를 품고 보니 약간 실망한 작품이 되겠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 정점을 이뤘다면 그 이상을 작품은 내 겐 욕심이 되겠다. 그렇다고 이번 문학이 좋지 않았다는 것이 아니다. 오해하지 말자. 그저 상대적으로 그렇다는 것이지 이번 문학은 가족애와 아버지 그리고 진실에 대한 용기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한번의 사소하지 않은 사고로 인하여 숨길 수 있었던 진실을 숨기고자 한 잘못된 판단으로 인하여 사건이 어떻게 전개되고 모두에게 상처가 되어버린.. 돌이키기엔 너무 늦은.. 그래도 늦더라도 진실 앞에 용기를 가지고 다가가는 모습.. 가정에 무심했던 아버지의 .. 2020. 8.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