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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찰하는 인문학적 상상

지구의 생명체중 왜 인간이 구별되는가_하늘에 그려진 이야기

by P.Keyser 2020. 3. 17.

서평

인간만이 무한한 밤하늘을 우러보며 상상을 한다.

다시말해 상상력의 시작은 밤하늘에서 시작되었을 것이다.

 

유발하라리의 명저 사피엔스를 보면 인간의 역사는 인지혁명부터 시작된다고 한다.

인지혁명이란 호모 사피엔스의 이전의 인간 및 여타 인간종과 구별되는 특징으로 혁명적인 뇌의 발전으로,

이를 통해 인간 역사의 출발점이 되었다고 한다. 그 증거로 그 이전의 호모 또는 동물과 다르게 상상력을 가지게 되었다

(사자 머리를 한 인간의 상상적 고대 조각상).

즉 인류는 상상력을 함으로써 다른 생명체와 구별되고 인류사를

이끌어 현재에 이르기까지 역사를 진보시켜왔다.

 

먼 태고적 인류는 외부 우주로부터 지상의 생명체를 보호해줄 적당한 대기와 지표면에 생활하는 종으로서 밤하늘과

별을 볼 수 있는 행운을 가졌다. 이 무한한 우주공간에 떠있는 별을 보며 인류는 상상력을 발휘하여

문화권마다 다채로운 이야기와 신화를 그려 나갔다.

 

무질서하게 밤하늘을 수놓은 별 무리를 통해 각각의 패턴을 인지하고 그림을 그리고 이야기를 이어 붙여 마치 살아있는 하늘의 생생한

미술작품을 만들어오고, 신화가 되고, 전설이 되어 구전과 문자로서 현재 우리에게 전해졌다.

현대시대에서 천문학이 발전되어 밤하늘 별의 실체를 알게 되었지만

여전히 우리는 전해 내려오는 별자리 신화를 되새기며

밤하늘의 별무리 패턴을 보며 나 자신도 모르게 또 다른 상상을 하게 되는 것이다.

 

아무래도 가장 널리 알려지고 유명한 것으로 그리스 신화와 접목된 별자리 이야기 일 것이다.

 

사냥꾼 오리온이 별자리로 된 이야기, 그를 쫒는 전갈자리 이야기,

오리온의 충직한 사냥개들, 놀란 토끼자리 별자리를 보면

그들의 이야기가 떠올리고 아이들에게 들려줄 때 그 아이는 분명 또 새로운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될 것이다.

또한 세이렌의 이야기는 어떤가. 세이렌은 우리가 알고 있는 디즈니 영화의 착한 인어공주가 아니다.

팜므파탈적 바닷속 인어들은 지나가는 배의 선원들을 유혹하여 배를 침몰시키고

선원을 모두 죽이는 이 아름다운 세이렌은  현재 스타벅스 로고로도 유명하다.

이 세이렌으로부터 바다 선원을 지켜준 것이 오르페우스의 리라라는 악기로 연주한 아름다운 음악이

선원을 구한 이야기와 그 배경이 되는 리라가 만들어진 이야기

모두 밤하늘에 새겨져 있다.

 

고대부터 상상력과 이야기의 산물로서 별자리 이야기는 중세 이후 갈릴레오의 망원경 이후

천문학의 급속한 발전이 되어 하늘의 실체를 점점 알아가게 되었다.

인류는 그렇다고 고대시대의 별자리 이야기를 버리진 않을 것이다.

그 별자리 이야기가 전해주는 상상력의 영감이 인류 발전의 초석이 되기 때문일 것이다.

 

[어쨌든 과학은 미지의 것에 대한 외경심과 경이로움에서 시작된다. 경이로움은 추측으로 이어진다. 추측은 이론을 낳는다. 다시 그 이론은 비판적 분석과 끈질기게 사실을 추구하는 지속적 연구의 대상이 된다. 이것은 지난 수천 년 동안, 개인들이 기여한 수천 가지 공헌이 성취된 과정이기도 하다. 이렇게 볼 때 신화는 자주 과학의 발전 과정에서 촉매 역할을 한다.] P.12

지금부터라도 무한한 밤하늘의 별을 이제 색다른 시각으로 올려다보자.

별자리 보는 법을 익히고 그 별자리에 이어져온 이야기를 음미할 때 이 거대하고 무한한 우주공간의 지구라는 존재와

그 속에서 살고 있는 나란 존재를 인식해보면 우린 다시 한번 나에 대해 겸손한 자세를 유지하고

인생을 좀 더 큰 시각에서 바라보지 않을까?

 

P.s. 다음 기회에 직접 촬영한 별사진과 별자리, 그에 대한 이야기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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