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만의 초콜릿을 찾기 위한 여정… 무모함, 고통, 실패, 극복 그리고 사명감.
어린 드래곤 어벤츄린은 어른 드래곤의 보호를 받지만, 바깥 세상을 동경하고 자신은 용맹한 드래곤이라 굳게 믿는다. 세상을 향한 호기심으로 어른 몰래 세상에 나오지만 미천한 어린 드래곤일뿐 모든 게 익숙치 않은 경험을 하게 된다. 미약하고 만만하게 본 인간을 상대로 덤볐다가 그만 인간소녀로 변하는 마법에 걸린다. 연약하고 세상물정 모르는 어린 소녀로 변한 어벤츄린은 마음만은 아직도 자기가 용맹하고 사나운 드래곤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어린 소녀로서 인간 세상을 살아간다는 건 만만치 않은 일이었다.
어벤츄린은 자신이 인간으로 변하게 된 인간세계 음식을 잊을 수 없다. 바로 초콜릿. 그녀는 초콜릿의 맛에 자신의 사명을 찾아 인간세상의 초콜릿 장인의 도제가 되기 위해 온갖 모험을 펼치고 도제가 되어 자신의 열정과 힘을 다해 성장해 나간다. 이 과정에서 실패와 눈물을 배우게 되고 점점 성장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이 책은 판타지 성장소설이다. 어린 드래곤이 자신만만하게 세상에 도전했다가 자신의 실제 모습을 고통을 통해 깨닫게 되어 자신의 현 모습을 깨우쳐 성장하게 되는 것이다. 결국 성장에는 실패와 고통을 수반한 인생의 쓴맛을 통해 깨달음과 자신의 사명을 찾게 되는 것이다. 실패했을 때 주저 앉느냐 다시 일어서느냐는 결국 자신과의 싸움인 것이다. 자신이 실패했다는 것을 인정하고 실패가 영원한 실패자가 아닌 인생의 한 과정임을 알게 된다면 실패는 실패가 아닌 자신을 성장시키는 비료가 되는 것이다.
[결국 핵심은 내가 실패했다는 거야. … 나라에서 가장 권위 있는 사람들의 기준에서도 실패했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건 나 자신의 기준에서도 실패했다는 점이야. … 어벤추린, 늘 완벽하기만 한 사람은 세상에 아무도 없어. 아무도! 그리고 누구든지 인생에서 돌이키고 싶은 실수 몇 가지는 있는 법이야.] P.233~234
실패에 눈을 가리는 우를 범하지 말고 그 너머를 보아야 한다고 어벤츄린을 일깨워 준다. 그러면 어느 순간 과거의 그 어느때보다 나은 존재 바로 내가 되어 있을 것이다.
[다시는 실패하지 않으려고 영원히 안전한 곳에 숨어만 있을래? 아니면 이미 쉬어 버린 네 삶의 한 부분은 내다 버리고, 새 반죽을 만들어서 그걸로 최대한 훌륭한 결과물을 끌어내기 위해 사력을 다해 싸워볼래?] P.239
우리 자녀에게 이 이야기를 재미있게 각색하여 들려주면 좋은 소재일 것이다. 어벤츄린은 가슴은 사나운 맹수 드래곤이지만 실상 연약한 인간 여자아이였기에 자존심만 강할 뿐 자신에 대해 정확히 보지를 못했다. 그런 자신이 우정을 배우고, 실패를 배우고, 가슴의 눈물이 차오르는 감정을 겪게 된다. 그리고 자신의 상황을 명확히 깨닫는다. 바로 성장의 과정이다. 우리 부모가, 혹은 우리 자신에게 사명, 혹은 자신만의 강점을 살릴 그 무엇을 찾기 위해 도전하고 실패하고 일어서고 그러는 과정속에서 우리는 성장한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면서 모른다. 다시한번 이 사실을 일깨우자. 우리 모두는 드래곤의 마음을 가지고 있다. 어린 어벤츄린처럼 약한 비늘을 가지고 있지만 이 비늘은 점점 강해지고 훌륭한 성장의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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