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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어느곳에_여행

최신형 스마트폰카 (아이폰12 미니) vs 구형 DSLR (니콘 D80)사진 대결: 카알못이 평가해본 사진. 기술이냐 광학이냐. (feat 아이폰 인물모드의 놀라움)

by P.Keyser 2020. 12. 31.

카메라 비전문가가가 자동으로 찍은 사진 대결

요즘 IT 트랜드의 핫한 소식중 하나라면 아이폰 12 출시이다.  필자는 이번에 아이폰 12 미니로 새롭게 핸드폰을 변경하였다. 전에 쓰던 폰은 아이폰 6s이니 거의 5년만에 폰을 바꾼 것이다. 역시나 오랜만에 폰을 바꾸어서 그런지 카메라 성능에 감탄했다. 특히 야간사진의 일취월장한 성능은 정말 놀라웠다.

 

아이폰 12의 야간사진 비교 (with 아이폰 6s)

아이폰 12미니와 아이폰 6s 사진 비교, 야간사진의 놀라운 변화

위 사진은 2대의 아이폰으로 동시에 들고 동시에 찍은 사진이다. 이러니 필자가 놀라지 않겠는가? 특히 실내 사진에서 아이폰12미니는 불켜놓고 찍은 조작이 아닌지 의심할 정도로 그 차이가 매우 크다. (분명 두대의 폰으로 동시에 들고 동시에 찍은 사진이다.)

 

이런 차이를 보고나니 필자가 가지고 있는 매우 오랜 구형의 DSLR 사진과 비교하면 어떨까 하는 의문이 생겨 직접 비교해보기로 했다. 필자가 가진 DSLR은 니콘 D80으로 렌즈는 번들로 제공된 18~70mm, F3.5이상을 가지는 스펙을 지녔다. 출시된지는 2006년이니 14년 된 모델로 아이폰 12와 이미 10년 이상의 격차가 존재한다. 아무리 10년 이상의 격차라해도 상대는 DSLR이고 렌즈사이즈부터 센서 크기까지 분명한 광학적 물리적 격차는 존재한다. 손톱보다 작은 렌즈와 이미지 센서를 가진 최신형 폰카와, 시장에서 사라진지 오래된 구형의 큼지막한 렌즈와 센서를 가진 DSLR과 사진 차이는 어떨까?

 

참고로 필자는 카알못 (카메라에 대해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보통사람)으로서 DSLR의 모든 기능과 사진을 잘찍는 기술은 알지 못한다. 물론 수동으로 별사진 찍을 때 셔터속도와 조리개 값, 초점거리등은 직접 조작하여 몇번의 시행착오를 거쳐 우수한 사진을 건져내긴 하지만 (이곳 블로그 어딘가에 별사진 몇 개 있다.) 대부분의 사진은 자동모드 (풍경, 인물, 아웃포커싱)으로 놓고 아이폰12미니 역시 그냥 별다른 설정을 건들지 않고 촬영하였다. 그점을 염두해보고 가볍게 보길 바랍니다.

 

아이폰12미니와 니콘 D80 풍경 자동모드. 폰카와 DSLR은 어느쪽일까?

어디가 폰카일까? 답은 왼쪽 푸른 하늘이 잘 표현된 사진이 아이폰12미니이며, 오른쪽이 니콘 D80 번들렌즈이다. 둘중 화질이 좋은 쪽을 선정하라면 어느쪽에 투표하겠는가? 난 왼쪽, 아이폰 12미니 승.

 

계속 감상하자.

썸네일에 나온 사진이다. 차이가 매우 명확하다.
초점거리를 바꿔가며 둘다 다시 찍어본다.

각각 초점거리를 바꿔가며 여러 번 찍어도 기본적으로 사진 색감과 디테일의 차이가 명확하다. 아이폰의 경우 태양과 계단사이의 빛의 양이 매우 큼에도 불구하여 그 차이를 잘 조절하여 밝은 부분과 어두운 부분을 잘 조합한 결과를 내놓는다.

 

색감의 차이가 명확하다

비교하다 보면 느껴지는게 하늘의 색감이다. 물론 니콘 d80도 조리개의 ISO, 셔터속도등을 수동 조작해 하다보면 아이폰 같은 색감이 나올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빠른 사진을 찍기 위해 비전문가도 풍경자동모드에 놓고 빠르게 찍는다면,,, 아무래도 아이폰의 승리. 다만 아이폰의 경우 왼쪽 위 사진처럼 태양이 가까운 경우 플래어 현상처럼 빛이 좀 번지는 경향이 있다. 이는 작은 사이즈 렌즈의 충격보호를 위한 두껍고 내구성 강한 렌즈에서 나오는 물리적 한계 때문이리라.

 

어느 사진이 나은가? 하늘 색감, 어두운 부분 표현력을 잘 살펴보자

 

 

왼쪽이 니콘 D80, 오른쪽이 아이폰 12미니. 상점 정면 비교. 역시나 색감 차이가 뚜렷하다.

 

왼쪽이 니콘 D80, 오른쪽이 아이폰12 미니. 하늘 색감, 어두운 부분 밝기 차이에서 명확하다

 

 

예쁜 가게의 모습을 담은 사진 비교. 왼쪽이 니콘 D80, 오른쪽이 아이폰12 미니. 하늘색, 상점의 색감차이가 뚜렷하다.

 

 

위쪽이 니콘 D80, 아래쪽이 아이폰 12미니

주간 사진의 광학사진을 보면 예상치 못하게 너무 쉽게 화질차이가 나타난다. 아이폰 12 미니 승. 그러나 명색이 DSLR (아무리 구형이라지만,,,)인데 렌즈차이에 따른 빛의 물리학은 어쩔수 없는 부분이 있다. 지금부터 니톤 D80의 반격을 보자.

 

아웃포커싱 및 디지털 줌 (아이폰 12미니) vs 광학 줌 (니콘 D80, 70mm 번들 렌즈)

니콘 구형 DSRL의 자존심. 반격이다. 역시 렌즈차이는 무시할수 없는 광학적, 물리적 차이가 있다. 위쪽이 니콘 D80, 아래쪽이 아이폰12미니

차이는 명확하다. 니콘은 번들렌즈임에도 70mm 광학으로 꽃잎모양 자동모드 촬영, 아이폰은 그냥 자동 촬영. 확실히 렌즈와 센서 크기에 따른 물리적 차이는 명확히 존재한다. 니콘 승

 

위: 니콘 D80, 70mm 광학 줌, 아래: 아이폰 12미니 5배 디지털 줌

저녁 석양차이 색감은 역시나 아이폰이 우수한데, 광학줌의 사진의 전체적 화질이나 선명도는 역시 니콘의 대형 렌즈가 이길수 밖에 없다. 니콘 승

 

위: 니콘 D80 f4.5, 셔터스피드 1/2500초 수동설정, 아래: 아이폰12 미니 f1.6, 셔터스피드 1/250초 자동촬영

달 사진 역시 화질 차이가 명확하다. 니콘 승

 

마치며,

아이폰 12가 나온지 이제 2어달 되어간다. 스마트폰 역사상 가장 뛰어난 성능을 보이는 A14 , 비약적 카메라 성능, 이번에 사진 비교하면서 느낀게 아이폰 사진의 HDR의 막강한 힘을 느끼게 해주었다. 카메라는 렌즈에 빛이 들어오고 필름이나 센서에 빛이 기록되어 저장하는 원리이다. 순간 장면이기에 빛의 노출에 따라 사진의 화질이 결정된다. 광학적으로 밝은 부분과 어두운 부분이 있으면  (예를 들어 음영부분) 카메라 (사용자)는 어느쪽에 초점을 맞출건지 결정해야 한다. 밝은 쪽을 초점을 맞추면 셔터스피드를 빠르게 하거나 조리개를 쪼여 빛을 줄여 밝은 부분을 적당한 색감으로 나오게 한다. 필연적으로 어두운 쪽 (그늘진 부분)은 어쩔수 없이 어둡게 나온다. 반대로 어두운 부분을 초점을 맞추면 밝은 부분이 너무 밝게 되어 하얗게 되는 것이다. 이번 니콘 D80 카메라도 그 빛의 물리적 현상을 충실히 따라주었다. 그러나 아이폰은 기술로 이 차이를 극복했다. HDR 기능으로 어두운 부분과 밝은 부분 모두를 놓치지 않고 마치 어두운부분, 밝은 부분 각기 초점을 맞춰 2장을 찍어 거기서 잘나온 부분만 합쳐 하나의 멋진 사진을 보여준다. 아이폰 특유의 색감 차이도 매우 좋은 성능을 보여준다. 아이폰 12A14 칩은 신경망 처리를 위해 새로운 16코어 뉴럴엔진 (Neural Engine)이 탑재되어 초당 11조번 연산을 수행한다고 한다. (A13에 비해 2배 성능 향상). 새로운 뉴럴엔진, CPU의 머신러닝 가속기등에서 나오는 강화된 이미지 처리 능력을 볼 수 있었다. 이런 부분에서 음영이 극심한곳에서 사진 촬영은 아이폰의 카메라 성능을 더욱 도두라지게 만든다.

 

하지만 이런 IT 기술의 차이로도 극복 못하는 것이 결국 빛의 물리적 한계이다. 대형 렌즈에 따른 빛의 흡수, 센서 크기, 광학 초점거리의 차이는 달 사진처럼 스마트폰 카메라의 한계도 보여준다.

이런 점을 보았을 때 정말 사진을 좋아하고 자기 입맛대로 사진기를 돌려보며 보다 우수한 사진과 후보정의 노력을 거친다면 당연히 DSLR 카메라는 영원한 1등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보정의 노력, 카메라 설정의 노력없이 간단히 셔터만 누르면 카메라가 알아서 최적의 화질을 구축해주고 간단함은 아이폰 카메라를 넘보기는 힘들것 같다. 선택은 여러분의 취향에 따라서~.

 

아이폰의 12 미니 카메라. 아웃포커싱도 기술로 극복?

위에서 열매 사진 비교는 당연히 물리적 한계로 아무리 오래되고 구형이래도 니콘이 이길수 밖에 없다. 그런데 아이폰 12에서 인물모드 사진에서 기술로 아웃포커싱 흉내를 내고 있다. 그 성능을 감상해보자.

 

아이폰 12 mini의 나무사진, 보통 자동 사진과 인물모드 아웃포커싱 효과

 

아이폰 12 mini의 지근거리 나무사진, 보통 자동 사진과 인물모드 아웃포커싱 효과
아이폰 12 mini의 나무열매사진, 보통 자동 사진과 인물모드 아웃포커싱 효과

2번째 지근거리 나무사진은 어느정도 자세히 살펴보면 인위적 효과를 눈치 챌 정도이다. 하지만 언뜻 보면 광학인지 후보정 기술인지 모를 정도이다.

문제는 3번째 나무 열매 사진. 정말 광학적으로 뽑아낸 아웃포커싱이라고 속아 넘어갈 수준이다. 실제 위에 니콘 광학 아웃포커싱 사진과 비교해보면 더욱 그렇다.

 

진짜 마치며, 덧

사진 특히 DSLR의 경우 어떤 Body 본체이냐 (센서종류 및 크기), 어떤 렌즈를 사용하느냐 (초점거리, F값), 조작 (셔터스피드, 조리개, ISO발란스, 초점)등 어떻게 맞추냐에 따라 사진의 질은 천지차이를 왔다갔다 한다. 위 리뷰는 비전문가로서 컴퓨터로 후보정 없이 단순히 이거저거 고민없이 자동모드로 빠르게 찍고 결과물을 나타낸 것으로 순수히 필자의 개인적 의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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