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1월 19일은 한반도상공에서 펼쳐지는 21년도 마지막 우주쇼 월식이 진행된다. 동시에 같은 시간대 국제우주정거장도 한반도 상공을 통과하여 둘다 같이 관측이 가능한 시간으로 미흡한 장비로 관측도 하고 좋은 추억도 기록할 수 있었습니다.
2021년 11월 마지막 우주쇼. 한반도 상공에서 벌어진 월식 관측
월식은 태양 – 지구 – 달 순서로 배열할 때 보름달이 되며 지구의 그림자가 달을 가릴 때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이번에 일어나는 월식은 부분월식으로 우리나라를 포함 아시아 북동부, 북미, 남미 북부지역, 호주 동부에서 관찰가능 지역이며 미항공우주국 (NASA)에서 약 6시간 2분동안 지속된다고 합니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이번 월식은 지구 그림자가 달을 가리는 부분식이 오후 4시 18분 24초에 시작하여 오후 6시 2분 54초에 최대 (이때 달의 97.8%가 가려지는 거의 완전 월식에 가까움)에 이르고 오후 7시 47분 24초에 종료된다고 합니다. 다만 한반도에서 월출 시각은 17시 16분이고 필자가 있던 곳의 일몰시각이 17시~17시 30분 사이여서 완전한 관측은 불가능했습니다.
당일 날씨는 전국적으로 미세먼지가 매우 나쁨 수준이라 처음 떠오르는 장면을 관측하기 좋지 못한 조건이었으나 필자는 당시 동해안 바닷가에 있었기에 어느정도 붉게 가려진 달을 관측할 수 있었습니다.
월식 사진 1과 2는 월식이 거의 최대에 달한 시간 (최대 시각은 18시 2분 54초이며 촬영된 시각은 18시 1분대와 3분 대이다.)에 촬영된 달이 포함된 풍경사진이다. 사진 노출값이 좀더 어둡게 찍었으면 지구의 그림자로 가려진 부분과 붉게 노출된 달의 모습이 좀 더 선명하게 나왔을 것인 것 약간 아쉽습니다. 이런 때 항상 드는 마음… 좋은 카메라 사고싶다….
계속 감상해보세요~!
이번엔 완전히 어두워진 시간, 달이 월식에서 지구의 그림자에서 점차 벗어나 원래 보름달로 점점 회복되는 모습을 관측했습니다.
월식 사진 6~8번까지 다양한 촬영원본을 여러 기법으로 편집한 이미지로서 일체의 색감이나 노출 후 보정 없이 (관련 이미지 보정 소프트웨어도 없고) 그대로 시간대별 위치와 달 모양을 그대로 합성한 GIF와 스틸 컷 사진 이미지입니다.
2021년 11월 19일 월식과 동시간대 출현한 국제우주정거장 ISS 관측
그날 우연인지 몰라도 그 시간대에 국제우주정거장 (ISS) 도 같은 시간 하늘을 약 2분정도 관측에 성공하였습니다. 월식은 달이 떠오르는 동쪽 부근에서 촬영되었다면, 이번 국제우주정거장은 서쪽 하늘에서 태양빛에 반사되어 나타나더니 약 2분정도 북쪽 방향으로 서서히 이동하여 태양빛 반사가 없어질 때까지 약 2~3분간 이동하는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아래 유튜브 영상 링크 참조)
자세한 ISS 관측에 대한 방법은 이전 블로그에 썻으니 참고하기 바랍니다. (아래 링크)
촬영은 15년도 넘은 니콘 D80이며 자동포커싱을 끄고 수동으로 전환하고 조리개는 기본 번들렌즈가 가진 최대치인 f3.5 (18mm)로 30초 노출로 진행하였습니다. 30초 노출 이상도 가능하나 그 경우 손가락으로 셔터 버튼을 원하는 시간동안 계속 눌러야 하는 단점 (카메라가 흔들릴 가능성) 때문에 셔터 한번 누를 때 최대 조리개 오픈 시간인 30초로 하였습니다.
원하는 노출보다 어둡게 나왔기에 블랙화면 또는 주위가 어두운 환경에서 봐야 사진상 이동 궤적이 잘 보입니다. (또 카메라 바꾸고 싶은 지름신…)
2021년 11월 20일 월식과 ISS관측 다음날 떠오르는 태양
월식과 국제우주정거장 (ISS)관측이 동시간대에 한반도상공에서 일어나고 그 다음날 떠오르는 일출도 감상해보세요.
이상 동해안 바닷가에서 관측한 월식과 우주정거장 그리고 떠오르는 일출까지 관측일기입니다.
이 모든 과정은 아이폰 12미니를 이용하여 국제우주정거장 이동모습과 사라지는 모습부터 월식의 과정, 다음날아침까지 떠오르는 태양의 타임랩스영상까지. 모두 동영상으로 찰영된 영상을 아래 유튜브 영상 업로드본을 확인해보세요. (세로영상 풀스크린으로 감상 추천)
* 이번 게시물의 사진등은 상업적이든 비상업적이든 퍼가기는 허용되나 반드시 블로그 주소 링크 출처를 표기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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