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시 낯선 곳에서 이동수단을 잘 모를 때 최후의 수단으로 가장 비싼 택시를 이용한다. 이 택시와 비슷하면서 세계적으로 단일 앱으로 통일되어 택시와 유사한 혹은 더 좋은 서비스로 승차공유가 있다. 승차공유의 양대산맥 중 하나인 리프트와 우버는 비상시 이동, 특히 해외에서 아주 유용한 이동수단을 제공한다. (우버는 국내에도 도입되었으나 택시 업계의 반발과 여러가지 규제로 인해 진정한 승차공유보다는 기존 택시를 이용한 콜택시에 가깝다.)
미국은 승차공유가 활성화된 나라 중 하나로, 미국 동부의 대도시이자 세계 최대 도시라 일컫는 뉴욕으로 들어가는 JFK공항에서 뉴욕 중심가 맨하탄까지 이동하는 승차공유 우버와 대중교통의 전철 2개의 이동수단의 장단점을 직접 체험하면서 비교해 보았다.
1. 먼저 우버에 대하여,
우버는 승차공유서비스로 아이폰 등의 스마트폰에 우버 앱을 설치하여 사용한다. 장점으로는 한국에도 우버가 진출해 있으니 한국 앱스토어 (안드로이드 플레이스토어)에서 우버 앱을 설치하여 한글서비스 그대로 이용 가능하며, 미리 등록해논 신용카드로 자동결제가 이루어진다. 이때 신용카드를 통해 결제가 진행된다.
공항에 내려 입국심사후 진짜 뉴욕 땅에 밟았을 때 우버 앱을 가동시키면 실시간 자신의 위치가 표기되며 바로 우버 차량을 호출할 수 있다. 차량은 소형의 Economic부터 프리미엄, SUV급 및 대형 다인승 차량 등 자신의 상황에 맞는 차량급을 고르면 된다. 공항은 항시 택시를 비롯해 다양한 교통수단이 필요로 하는 곳이기에 우버 호출은 바로바로 연결된다.
필자는 당시 업무 차, 휴가 차왔으며 2명의 인원과 만만치 않은 짐이 있어 차량을 SUV급으로 불렀다. 그럼 JFK공항에서 뉴욕의 가장 중심가 맨하탄 타임스퀘어부근의 호텔까지 이동하는데 2명분의 많은 짐을 실을 수 있는 SUV의 요금은 얼마나 나왔을까?
영수증 내역을 보시면 알겠지만 총 금액은 130달러 정도 나왔으며 이중 순수 운전자에게 돌아가는 금액은 팁을 제외하고 90달러 정도 된다. 여기에 각종 뉴욕시와 공항에서 징수하는 각종 수수료가 들어간다. 여기에 더해 팁을 줘야 하는데 우버 앱에서 이동중에 실시간으로 자신이 팁을 정할 수 있다. 앱 상에서 팁을 10%, 15%, 20% 중 선택하거나 아니면 자신이 직접 금액을 정해서 입력할 수도 있다. 팁을 누르고 나면 탑승을 마친 후 이동요금과 함께 팁이 따로 결제되어 총 카드에서 2번 결제되는 모양이다.
처음에 우버 앱을 가동시키고 호출하면 앱을 통해 자신이 등록한 카드로 가결제가 이뤄졌다가 탑승하면서 바로 다시 취소된다. 처음엔 이게 왜 취소되지 의아했지만, 가결제 개념이라 실제 카드결제가 잘 이뤄지는지 테스트 목적인 거 같다.
따라서 해외이용 가능 선불카드로 우버 앱에 등록시키면 다시 결제 취소되면서 환불 받는데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되므로 웬만하면 선불카드보다는 신용카드를 등록해두자. 필자도 해외에서 환전수수료, 결제수수료가 전혀 없는 선불카드를 많이 애용하는데, 선불카드의 유일한 단점이 환불시 시간이 거의 10일정도 걸리는 점이 있다. 참고로 에어비앤비 결제나 해외에서 결제시 선불카드의 장점이 많으니 이에 대한 블로그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s://4urstar.tistory.com/73
목적지 도착 후 하차하여 서비스가 완전히 끝나자 다시 실제 요금으로 결제가 되었다. 따라서 미리 신용카드를 등록해두면 우버를 이용하면서 팁을 포함해 어떠한 현금을 계산할 필요는 없다.
필자는 JFK공항에 점심때쯤 도착했고, 입국 심사하고 짐 찾고 하니 1시간이상 훌쩍 흘렀다. 이미 점심에서 오후로 기우는 시간대에 JFK공항과 맨하탄 도심간 도로는 매우 정체된다. 항상 그렇게 흘러 이동시간만 정체로 인해 1시간 이상 소요된다. 이번에 우리가 호출한 우버 기사는 도심으로 가는 하이웨이가 hot하다며 매우 막히니 여러 우회길과 골목길을 이용해 돌파해 나갔다. 덕분에 시간을 좀 줄였으며,, 필자는 맨하튼 거의 도착시 15% 팁을 눌렀다. 처음 JFK공항에선 진출하고 한동안 교통정체가 매우 심하다. 맨하튼 섬으로 들어가기 위한 터널에 다가오면서 정체는 서서히 풀리며 맨하튼의 전경이 눈에 들어왔다. 한국의 미세먼지 대기만 보아오다가 세계 최대 도시 뉴욕의 맑은 대기와 새하얀 뭉게구름, 탁 트인 전경을 보니 한국의 미세먼지가 매우 심하다는 걸 다시한번 느끼게 되는 전경이 펼쳐졌다.
맨하탄으로 들어오니 분위기가 매우 현대적으로 바뀌며 고층빌딩과 다양한 색색의 사람들의 뉴요커들과 함께 화려한 도시의 시작을 알리게 된다.
2. 맨하탄에서 JFK로 전철타고 이동하기. E라인과 AirTrain
구글맵은 위대하다. 낯선 해외에서 필수품이 되어버린 구글맵
우리나라에 카카오나 네이버 맵이 있다면, 미국을 포함해 해외여행 간다면 구글맵은 필수품이 되었다. 구글맵 하나로 자신의 원하는 목적지를 입력하면 대중교통 수단까지 이동방법과 시간이 모두 제공된다. 심지어 도시의 전철 도착 시간 및 간격의 실시간 정보까지 표기된다.
(안드로이드 폰은 기본 제공된 앱이고, 아이폰은 앱스토어에서 구글맵을 깔면 된다. 애플 아이폰의 기본앱은 애플맵도 미국과 전세계 주요 도시는 같은 기능을 제공한다)
어느 지역에서 출발하든 목적지를 JFK 공항으로 입력하면 자신의 현재 위치에 맞는 대중교통 수단과 가는 방법, 이동 시간 모두 제공된다. 심지어 자신이 버스 또는 전철을 타고 이동중에도 현재 위치가 실시간 표기되기에 자신이 내려야 하는 정류장에서 영어로 안내되는 걸 잘 알아듣지 못해 내리는 위치를 놓치는 실수도 피할 수 있다. 뉴욕 지하철 같은 경우 지하이기 때문에 GPS위성통신이 닫지 않아 자신의 실시간 위치 파악이 되는지 반문하는 경우가 있는데, 실시간 이동현황이 된다. 단 전철역과 전철역 이동 중간에는 멈추고 역에 들어서면서 자신의 현재 위치가 바로 나타나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그럼 구글맵을 이용해 뉴욕 맨하탄 도심에서 JFK까지 대중교통, 전철을 이용해 가보자. 이미 공항까지 자동차 이동은 끔찍한 도로정체로 인해서 비행기 시간을 맞추려면 몇시간 전부터 교통정체에 대비하여 여유 있게 움직이거나, 막힐 일 없는 전철을 타는 걸 추천한다. 반드시 뉴욕에서 공항이동 자동차 이동은 교통정체가 반드시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 현지인 이야기이다.
맨하탄 타임스퀘어 부근을 기준으로 뉴욕 현지 전철 E라인과 공항 JFK AirTrain 전철로 갈아타게 되어 약 1시간 15분 소요된다.
필자는 타임스퀘어와 가까운 뉴욕 버스터미널 (Port Authority)에서 출발하여 많은 짐을 가지고 전철 타고 이동하였다. 맨하탄에서 외부로 나가는 전철이기에 크게 붐비지도 않고 사람도 많지 않아 (오전 9시 좀 넘은 시각) 여유롭게 짐이 많아도 큰 불편없이 이동할 수 있었다.
라인을 Uptown & Queens local 방면으로 이동하며 Sutpin Blvd-Archer Av-JFK Airport 역에서 내려 Airtrain으로 갈아타야 한다. 내리면 Airtrain 역 안내를 따라 가면 되는데,
여기부터는 뉴욕 대중교통 메트로카드에 최소 8.25$가 충전되어 있어야 한다. 일주일권 패스는 여기서 통용되지 않아 이와 별도로 8.25$를 충전해야 한다. 보통 전철을 갈아타면 한국과 마찬가지로 같은역 안에서 따로 외부로 나가지 않고 추가 교통카드를 탭하지 않고 갈아타면 된다. 그러나 JFK AirTrain만은 예외이다. 전철을 갈아타는 가는길에 새로이 교통카드를 탭하여 갈아타는 라인으로 먹히지 않고 따로 메트로카드를 추가 요금이 든다.
필자는 7일권 무제한 탑승 33$을 주고 충전시켰었는데, 보통 기간 무제한권은 1회 탑승하는데 2.75$ 차감된다. 이미 7일권 33$ 이상의 전철을 값어치를 충분히 사용하였고 그런지 모르겠으나 필자가 아래 그림처럼 메트로 카드를 넣으면 다시 카드를 밷어내며 승인이 거절된다. 따라서 메트로카드 충전/구매 자판기에서 8.25$를 따로 충전하였다.
참고로 미국은 애플페이가 어디서든 활성화 되어있어서 자신이 아이폰이라면 해외결제가 가능한 카드를 등록하여 간편하게 충전이 가능하다. 물론 NFC 기반이 되는 신용카드도 가능하다.
l지나가다 하는 말!
한국은 결제카드가 현재 IC칩으로 법적으로 고정되었다. 따라서 와이파이 모양이 새겨진 NFC기반의 비접촉 결제 가능 신용카드는 사용처가 매우 드물다. 아이폰의 애플페이가 도입되면서 이제 확대될 가능성은 커졌으나 여전히 자영업장과 대다수의 키오스기계는 IC카드와 마그네틱 기반의 신용카드만 가능하다. IC의 단점은 꼽아야 결제가 가능하고 이게 시간이 지날수록 물리적으로 손상이 되면서 언젠가 결제가 한번에 여러 번 반복해야하는 불편이 따른다. 진작부터 와이파이 모양이 새겨진 NFC결제 신용카드가 되면 단순히 비접촉으로 가까이 접근만 하면 (탭 하기만 하면) 결제가 되고 결제 에러가 없어 반복적으로 꼽거나 긁어야 하는 불편이 없다. 왜 NFC가 아닌 IC칩으로 했는지 의문이다. 해외 대부분 선진국가는 NFC기반의 비접촉 카드 결제가 보편화 되었다. 때문에 애플페이도 널리 보급되었다.
JFK airport via AirTrain의 길안내를 따라가면 공항 전용 전철을 타는 플랫폼이 나타난다.
열차는 보통 10분 간격으로 자주 운행된다.
보통 대한민국행으로 운항하는 항공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를 비롯하여 1터미널에 위치해 있다. 현재 2023년 5월 기준 JFK는 주변 정비 및 확장공사를 진행중이어서 일시적으로 AirTrain은 1터미널은 들어가지 못한다. 사진의 안내와 같이 1터미널로 가기 위해서 제일 첫번째 역인 JKF 8터미널에 내려 공항 셔틀을 이용하여 1터미널로 가면 된다 (사진의 파란색 점선). 공항 셔틀이기에 따로 요금지불 없다.
Airtain을 타는 Jamaica 동네 풍경이 파란 하늘, 미세먼지 없는 깨끗한 대기, 뭉게구름 등이 어울려 시원한 풍경을 보여준다.
뉴욕 전철의 열차가 모여있는 MTA의 전철이 많이 모여있는 모습
이제 전철을 타고 제일 첫번째 도착하는 8터미널에서 내려 공항셔틀을 타고 1터미널로 약 5분정도 이동하여 내가 탈 비행기가 있는 1터미널에 도착하였다.
3. 결론: JFK와 맨하튼 도심 이동간 대중교통과 우버의 장단점 요약
이렇게 공항과 도심간 이동수단으로 둘다 이용하면서 직접 느낀 장단점을 정리하자면
먼저 우버의 장점과 단점
- 편하다. 많은 짐이 있어도 편하고 여유롭게 진입할 수 있다.
- 자신의 원하는 목적지 Door까지 직접 이동가능
- 운전자가 현지인으로서 교통정체를 피하여 샛길로 운행이 가능하여 시간을 더 절약할 수 있다
- 하지만 비용이 비싸다. 공항에서 맨하탄까지 팁을 포함하여 110$가 넘는 비용을 지불했다.
- 자동차 도로 특성상 교통정체는 언제든 일어날수 있으며, JFK 공항으로 이어지는 고속도로는 항상 정체가 있다고 보면 된다.
따라서 우버는 해외여행이 처음이거나 낯선곳에서 처음 도착하여 어리둥절 할 때, 몹시 피곤하여 이런저런 생각도 하기 싫을 때, 교통정체가 있더라도 시간여유가 있으면서 그냥 비싸더라도 편하게 갈 때 이용 시 좋겠다.
대중교통 전철을 이용 시 장단점
- 먼저 비용이 매우 저렴하다. 최소 8.25$ (Airtrain)과 전철 일회권 (2.75$, 혹은 하루, 일주일, 한달 무제한권)만 있으면 된다.
- 공항전철이 생각보다 여유롭다. 짐이 좀 많아도 생각보다 부담스럽지 않다.
- 교통정체 없이 정해진 시간에 딱 갈 수 있으며, 실제로 JFK공항의 만성적 교통정체를 생각하면 자동차, 택시, 우버를 이용하는 시간과 실제 도착시간의 차이가 없거나 오히려 빠른 경우도 있다.
- 하지만, 위 우버의 장점과 반대로 낯선 곳이 부담스럽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위해 처음 티켓팅부터 방향을 찾아가는점 등 스스로 모든걸 해야한다.
따라서 에너지 넘치는 젊은 사람이거나 스스로 해결하고 싶은 성향은 우버보다는 경제적이고 생각보다 편한 지하철을 이용하는걸 추천한다. 그렇게 어렵지 않다.
4. 번외. 대한항공타고 JFK공항에서 한국으로 들어오기. 공항 요기거리, 대한항공 기내식, 오후비행기의 생각치 못한 시간변화와 비행기 창가 좌석의 의미.. 해 따라 가기. 밤이 없다.
충분히 여유있게 도착하여 미리 항공사 체크인과 짐을 수화물로 보내 버리고 간단한 요기를 하기로 하였다.
공항에서 간단한 아침을 해결.
아침을 먹고 출국 보안수속을 밟아 면세점에서 선물용 초콜릿과 게이트에서 대기하며 풍경 구경하다가 다음에 다시 뉴욕에 다시 방문하고 싶은 생각이 든 뉴욕이었다. 뉴욕하면 생각나는 I LOVE NYC처럼, 럭셔리, 예술, 빈티지, 음식, 문화, 밤거리, 야경 등 다양한 방면에서 최고의 다양성과 최고를 지향하는 도시답게 짧은 일정속에 뉴욕의 1% 경험하지 못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왜 뉴욕이 세계 최고의 도시인지 이제 좀 몸소 알게 되어 다음을 기약하며 다시한번 오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한민국으로 돌아갈때는 좀 불편하더라도 외부풍경을 담기위해 창가를 선택했는데, 아뿔사 비행기 날개 바로 옆이였다. 크게 나쁜건 아니지만 덕분에 비행 중 날개의 움직임도 자세히 볼 수 있었다. 하지만 내가 탄 비행기가 뉴욕에서 오후 2시쯤 부근에서 출발하는 거였는데 해를 따라 동쪽으로 이동하다보니 14시간 넘는 비행시간동안 한번도 해가 지지 않았다. 이점을 내가 계산에 넣지 못해 태양이 뜨고 질때의 황금시간대 노을과 빛의 변화를 담기 위한 황금시간대의 풍경을 담지 못했다. 따라서 다음에 대한항공이든 아시아나이든 뉴욕에서 한국에 올 때 오후시간대 출발은 계속 태양을 따라 이동하여 밤이 없으니 이런 풍경을 보기위해서라면 굳이 창가쪽을 선택하지 말고 통로쪽을 선택하길 바란다.
첫번째 나온 대한항공 기내식으로 2~3가지 메뉴 선택중 토마토소스 파스타를 선택하였다. 한식도 있었으나 어짜피 한국행이므로 파스타를 선택하였다. 맛은 음… 기내식에서 크게 바라지 말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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