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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어느곳에_여행

뉴욕, 보스톤에서 기억에 남는 해외여행 선물은 정성을 보내보자 Feat 아날로그 감성

by P.Keyser 2023. 6. 2.

해외여행 혹은 해외 출장에서 누구나 자신의 가족, 친지, 친구에게 줄 만한 선물을 고민하게 된다. 하지만 직장인 영원한 고민오늘 점심 뭐 먹지? 와 같이 선물 고르기 역시 쉬운 듯 아닌 듯 은근히 신경 쓰인다. 너무 저렴이면 성의 없어 보일까, 너무 비싼 거 사도 상대방에 따라 부담스럽게 느껴지지 않을까 이 둘 사이에 줄다리기하며 고민하게 된다. 가격과 선물이 주는 의미, 정성에 대해 줄다리기하다 해본 경험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물론 선물을 받게 되는 상대방이 누구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진짜 추억과 정성이 가미되고 수집의 의미까지 들어간 용도가 더해지면 비싸지 않은 (굉장히 저렴하지만) 괜찮지 않을까? 여행지 선물에 대해 필자가 오래전부터 해온 방식을 소개하고자 한다.

 


 

뉴욕 타임스퀘어의 고층빌딩 숲 하늘. 인간 문명 구조물과 깨끗한 자연의 파란 하늘이 조화롭다

나는 해외에 나가면 항상 하는 특징이 있는데, 그 도시의 포스트카드 엽서를 사는 것이다. 만국 공통 어느 도시 (규모와 상관없이) 대부분 선물가게나 상점에서 그 도시를 대표하는 포스트 카드 (Post Card)를 구매할 수 있다. 포스트 카드 사진은 전문 사진작가들이 찍은 사진으로 그 도시의 매력을 한층 더욱 돋보이는 그림이다. 경우에 따라 박물관을 방문하게 될 경우도 shop에서 박물관의 대표적 유물, 유명한 그림작품으로 된 포스트카드 엽서를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다. 그래서 기념품을 사든 사지 않든 필자는 꼭 포스트 카드 엽서만은 추억과 수집으로 구매한다.

 

뉴욕과 보스톤에서 구매한 다양한 포스트 카드 엽서

기본적으로 엽서는 가격도 저럼(보통 장당 1~2$ 혹은 가게마다 5, 10장 단위로 구매 시 장당 1$ 이하도 가능)하고, 방문하는 여행지 포스트 카드 엽서를 그대로 기념으로 가지고 가 집안의 여러 곳에 붙이거나 수집북, 앨범에 수집하여 추억을 기록하기도 한다.

 

필자는 여기서 좀더 특별하게 포스트 카드 엽서의 본래 기능을 사용한다. 바로 진짜 포스트 카드에 내 마음이 담긴 편지를 써서 직접 현지 우표를 사서 우체국에서 보내는 것이다. 자기가 자신의 집의 나에게 보낼 수도 있고, 이 블로그의 주제인 지인에게 정성 담긴 짧은 편지와 함께 보낼 수도 있다. 나에게 보낸다는 의미는 내가 나에게 다짐이나 내 마음을 적어 현지 우표를 붙이고 (국외로 보내야 하기에 우표 요금을 맞춰서 우표 구매) 우체통에 넣거나 직접 우체국에 방문하여 국제우편 요금의 우표만큼 요금을 지불하여 보낼 수 있다. 이렇게 국제우편으로 내가 직접 고른 포스트 카드와 내가 쓴 편지에 덧붙여 수집하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혹은 그 지역만의 특별한 흔적을 담긴 우표와 해당 도시 직인이 찍힌 local엽서를 우편을 통해 받게 된다.

 

특히 지인에게 보낼 때 우편함에 깜짝 편지 선물이 받게 된다면 편지의 정성과 그 도시의 특성을 나타낸 포스트카드는 받는 사람에게 더욱 기억에 남게 될 것이다.

  그럼 필자는 뉴욕과 보스톤에서 구매한 포스트카드 엽서를 우체국에 방문하여 보내는 과정과 우편요금 (우표)등의 비용등 경험을 공유해 보자.


우체국에서 포스트 카드 엽서 보내기

물론 당연히 사전에 엽서를 구매해서 지인 혹은 나에게 보낼 편지 내용과 받을 사람 주소는 기본적으로 적어야 한다. 다 준비가 되면 우체국을 방문하여 보자.

 

해당 도시에서만 구매 가능한 포스트 카드 엽서

엽서에 편지를 쓸 땐 보내는 곳(From)은 대충 써도 되고, 받는 곳 (To:)은 국제우편이기에 반드시 “South Korea”라고 적고 그 이후 상세 주소는 국내 우체국에서 배달하는 것이기에 한글로 써도 된다.

엽서가 준비되었으면 먼저 구글맵으로 자신의 위치를 기준으로 혹은 자신이 원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우체국을 검색하면 쉽게 찾을 수 있다. 해외에서 구글맵은 거의 필수가 아니라 생존을 위해 꼭 필요한 앱이다.

필자가 방문한 뉴욕과 보스턴의 경우 도시 곳곳 도보로 갈 수 있는 우체국이 있으니 원하는 곳을 찍어 찾아가자.

 

사진은 뉴욕 센트럴 파크의 남서쪽 모서리의 콜럼버스 서클 (Columbus Circle, 848 Columbus Cir, New York, NY 10019) 부근의 우체국이다.

 

뉴욕 센트럴파크 남서쪽 모서리에 위치한 뉴욕 콜럼버스 서클

 

뉴욕 콜럼버스 서클과 인근과 보스톤의 어느 우체국 풍경
보스톤(Boston, MA) 시내 한 우체국에서 포스트 카드 엽서 보내기

 

 

우체국 오픈시간 약간 지나서 도착했더니 이미 몇몇 사람들이 줄 서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나는 이미 엽서와 주소 내용을 다 준비했으니 바로 줄 서서 기다리면 된다. 10여분 기다려 짧은 영어로 포스트 카드 엽서 5장이란 말과 국제우편 (International mail)을 강조하며 주소 받는 곳 (To) 란의 South Korea를 손으로 짚어주며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럼 인자하신 직원분이 5장인걸 확인하고 금액을 알려주면 현금, 또는 신용카드, 애플페이, 트래블 월렛 선불카드 등 자신이 원하는 결제수단으로 결제하면 우표를 준다.

 

뉴욕의 우체국에서 구매한 국제우편이 가능한 우표 5장 요금 7.25$

 

보스톤(Boston)의 우체국에서 보내는 Post Card 엽서 5장. 자기 자신에게, 친구에게, 가족에게 다양하게 발송하였다

엽서 국제우편 우표 영수증을 보면 총비용은장의 국제우편이 가능한 우표요금이 7.25$의 비용이 나왔다. 1장당 1.45$이다. (보통 우편 기준)

그럼 따로 우표를 챙겨 각각의 엽서에 붙여 우체국 한편의 우체통에 넣거나 다시 직원에게 건네주면 끝!

내가 방문했던 뉴욕 콜럼버스 서클 인근 우체국은 따로 우체국 내 편지함이 있어서 거기로 넣었고, 보스톤에서는 직원이 우표 붙이고 줄 서지 말고 다시 나에게 갖다주라고 한다.

 

뉴욕 콜럼버스 서클 인근 우체국에선 우표를 붙이고 우체국 구석에 우체함에 엽서를 넣었다

 

필자는 따로 우표 파는 곳을 모르고 국제우편 우표를 얼마어치 붙여야 몰랐기에 우체국에서 해결했으나 우표 파는 곳에서 직접 그 나라에서 발행되는 우표를 국제우편 요금만큼 붙여도 된다. 이경우 우표 디자인도 자신이 원하는 것으로 고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2~3주 지나면 미국 뉴욕과 보스톤에서 보낸 엽서가 한국의 각 주소에 하나하나 속속들이 도착하는데, 내 친구 한 녀석의 깜짝 선물을 받고 좋아하며 직접 인증샷도 받았다.

 

뉴욕과 보스톤에서 보낸 Post Card 엽서가 지인에게 도착하고 인증한 모습. 각 뉴욕, 보스톤 지역의 우제국 직인이 찍힌 모습. 엽서에서 “보스톤 MA에만 있는거 벤자민 프랭클린”이라는 자필이 있는 유일 무일 엽서

 

참고: 보스톤의 엽서 중, 왜 벤자민 프랭클린이 있을까.. 보스톤과 벤자민 프랭클린의 관계.

벤자민 프랭클린은 미국의 건국의 아버지 중 한 명으로, 보스턴에서 태어나고 자랐습니다. 그는 정치가, 과학자, 발명가, 작가, 외교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으며, 미국 독립 전쟁에 큰 공헌을 했습니다. 보스턴 시민들은 벤자민 프랭클린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1856년 보스턴 시내에 그의 동상을 세웠습니다. 벤자민 프랭클린 동상은 보스턴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 중 하나로 동상은 보스턴 시내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보스턴 코먼과 프리덤 트레일에서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동상은 벤자민 프랭클린이 옷을 입고 책을 들고 있는 모습을 형상화하고 있습니다. 동상은 벤자민 프랭클린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상징물일 뿐만 아니라, 보스턴의 역사와 문화를 보여주는 중요한 유물입니다. (바드에서 얻어온 자료)

 

보스톤(Boston) 시내 프리덤 트레일(Freedom Trail) 경로 중 하나인 구 시청(Old City Hall) 앞 벤자민 프랭클린 동상

 

나에게, 가족에게, 친구에게, 지인에게 보낸 포스트 카드 엽서, 한국 우편함으로 잘 도착, 받았다

 

요즘같이 이메일과 SNS,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사람과 연락이 매우 쉬워진 시대에

아날로그적 감성이 물씬 묻어나는 손 편지와 우표, 우체국 직인이 들어가 직접 배달되는 편지는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모두에게 특별한 경험과 함께 (매일 휴대폰에서 보는 이메일과, 메신저보다)

훨씬 감성적인 추억과 선물이 될 것 같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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