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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을 좋아하고 농부의 아들로 태어난 내성적인 한 남자의 반전없는 인생이야기-스토너 스토너. 어찌보면 평범한 한 남자의 일생에 대한 이야기이다.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행복이 가득한 집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평범한 부모의 보살핌 속에 집안 농사일을 도우던 스토너는 어렵고 가난한 환경을 극복하고 아버지의 배우지 못한 삶을 끊어 내기 위해 대학에 진학한다. 농사를 잘 하기 위해 배움을 얻고자 입학한 농과대에서 주인공 스토너는 문학이라는 학문에 매료되어 자신의 평생 업을 깨닫기 시작하고, 석박사 과정을 마쳐 대학교수로서 삶을 살아가는 이야기이다. 그 과정속에서 1차대전 전쟁속에서 군대에 자원입대한 친구가 유럽전선에서 전사하는 일을 겪고, 첫눈에 반해 버린 여인을 만나 어리숙한 청혼과 결혼을 하고, 평탄치 않은 결혼생활속에서 자신이 가정의 화목을 위해 고군분투하며 인내하고, 세월의 흐름.. 2021. 7. 30.
일방통행으로 자행된 사랑이라는 이름의 학대. 그속에서 피어난 아름다운 꽃. [완벽한 아이]-무엇으로도 가둘 수 없었던 소녀의 이야기 “길들여 진다는 것은 서로가 익숙해지는 것이야. 그것은 사랑이라고.” 소설 [어린왕자]에 보면 여우와 어린왕자가 대화하는 장면에서 길들여진다는 내용이 있다. 너는 나에게 이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존재이고 나도 너에게 세상에 하나뿐인 유일한 존재가 되는 것. 세상의 수많은 장미꽃 중 어린왕자가 자신의 행성에 두고 온 콧대 높은 장미꽃에 길들여 진다는 것. 여우는 어린왕자에게 길들여진다는 사랑의 의미를 알려준다. 공교롭게 프랑스 작가 생텍쥐베리가 쓴 세계적 베스트셀러 어린왕자가 발표 (1943년 첫 출판)된 후 비슷한 시공간 (프랑스, 20세기 중반) 프랑스 시골마을에 철책으로 둘러싼 저택에서 자신의 딸을 길들이려는 아버지가 있다. 아버지는 딸을 사랑하는 것 같지만, 몇 가지 문제점이 나타난다. 길들인다는 .. 2021. 6. 19.
어느날 회사그만두고 덜컥 헌책방을 열었더니…_나의 작은 헌책방,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삶에 관하여. “회사를 그만두고 헌책방을 차렸다. 스물 한 살이었다. 돈보다 더 소중한 일을 찾게 해준 20여 년의 기록-허클베리북스 출판. 책의 저자 미호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취업시장에서 고졸 출신으로 일하다 회사의 갑질에 못 이겨 즉흥적으로 회사에 사표를 내고 그만 둔다. 그리고 그날 바로 갑자기 헌책방을 열겠다고 임대할 공간을 알아보러 다니더니 (그날이 1993년 10월 26일, 저자 미호는 이날을 10.26혁명이라고 규정했다.) 그렇게 자신도 모르게 헌책방을 덜컥 열어버렸다. 그 중고서점은 어느새 20년 넘게 운영되고 있다. 그녀의 나이 지금 40대를 훌쩍 넘었다. 이 이야기만 들으면 저자 미호는 추진력 강하고 매사 자신감 충만하며 외향적이고 활달한 사람처럼 보여진다. 그러나 그녀의 에세이에서 보듯이 수줍고,.. 2021. 6. 4.
5.18 광주민주화항쟁. 끝나지 않은 그들의 이야기 그리고 한국 현대사_소년이 온다 1980년 5월 18일, 518. 민주주의 허울을 쓴 독재정권의 서슬퍼런 시대의 대한민국 현대사 이야기이다. 는 박정희, 전두환 시대의 암흑적 한국 현대사를 조명하고 있는 작품으로, 광주의 중학생 소년을 중심에 두고 당시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작가 한강도 광주에 어린시절 보내다 서울로 이사를 왔는데, 그때 자신이 살던 광주의 집에 이사 온 가족의 아이가 바로 소설 속 주인공이다. 이 소년을 중심으로 등장하는 인물은 한국 현대사를 대변하며 관통하는 키워드가 보인다. 인권, 여공, 노동, 여성, 검열, 고문. 당시 작가 한강은 어린 소녀로서 광주의 집에 새로 들어온 소년 가족의 이야기를 자신의 가족에게 우연히 듣게 되면서 (한강 아버지가 당시 광주 중학교 교사였으며 그 학교의 학생이 이 소설 주인공이자 자.. 2021. 5. 3.
세상의 실체, 상대성이론, 양자역학, 루프이론, 블랙홀, 무한히 작은건 없다_보이는 세상은 실재가 아니다 인류가 지구에 출현하면서 다른 생물과 뚜렷이 구별되는 점은 스스로 생각하고 상상하는 점이 있다. 문명이 발상하기 이전부터 인류는 항상 이 세상의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알고 싶어 했고 나름대로 그 세상을 파악해왔다. 기원전 신흥 그리스 문명과 고대 메소포타미아 문명, 이집트 왕국이 만나는 지점에 밀레토스라는 지역에선 주변의 문명의 영향과 그리스적 자유와 정치적 유동성이 깃든 도시였다. 왕궁이나 강력한 계급이 없고 개별 시민이 아고라에서 자신들의 운명에 대해 토론을 벌이던 시기와 여건속에 인류 역사상 최초의 의회가 만들어지며 신만이 유일하던 세계에 처음으로 인류가 의회 토론을 통해 세상의 진실을 보고자 시도했던 곳이다. 토론을 통해 세계를 이해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밀레토스의 위대한 유산입니다. P.22 .. 2021. 3. 27.
신약, 제네릭의약품, 개량신약에 대해. 개량신약 개발 케이스 1. 신약 (New Drug) 말 그래도 새로운 약이다. 신물질 의약품으로서 효능, 독성, 임상시험을 거쳐 개발되기 때문에 연구개발에 많은 시간과 천문학적 비용이 든다. 그만큼 실패율도 높다. 하지만 성공시 가장 높은 경제적 성공과 특허에 의한 독점적 권리를 가진다. 신약의 다른 표현으로 브랜드 의약품, 오리지널 의약품, NCE (New Chemical Entity), NME (New Molecular Entity), Innovator drug라고도 불린다. 개발 리스크가 가장 크지만 개발 허가 성공시 독점적 권리로 경제적 큰 성공이 뒤따라온다 (고 하지만 성공했다고 시장에서, 경제적으로 무조건 성공하는건 아니다. LG생명과학의 팩티브, COPD 치료제로 처음 경구용 신약인 닥사스 (성분명: roflum.. 2021. 2. 25.
매트릭스의 빨간약과 파란약. 헤르만 헤세의 고전 데미안이 우리에게 들려주는 이야기 영화 매트릭스는 필자가 좋아하는 영화 중에 하나이다. 매트릭스 1, 2, 3편에는 수많은 생각거리와 인상적인 대사가 많이 나오는데, 그중 하나를 뽑으라면, 1편에서 모피어스가 주인공 네오에게 빨간약과 파란약을 제시하며 선택의 자유와 기회를 준다. 빨간약은 매트릭스속에서 지금껏 살아오듯이 현실에 안주하고 편안하게 살되 진실과 멀어지고, 파란약을 먹게 되면 매트릭스라는 거대한 진실을 알게 되며 그 진실속에서 진정한 인간이 되기 위한 투쟁의 길로 들어선다. 당신이라면 어떤 약을 선택하겠는가? 인간에게 사랑받는 애완견처럼 그저 그런 동물처럼 흘러가는 대로 편하게 행복하게 사느냐… 스스로 인식의 한계를 뛰어넘어 고뇌, 번민과 함께 자신의 내면을 성장시키는 인간으로 사느냐… 영화 속 선택의 문제와 헤르만 헤세의 대.. 2021. 1. 28.
국제우주정거장 (ISS) 지상에서 관측하기. 덧, 북두칠성 별자리와 북극성 찾기 (겨울 동트기전) 읽기 전에… 밤하늘 별사진이 많으므로 모니터나 휴대폰을 배경이 까맣게 다크모드로 하고 보는것이 보다 편하게 사진감상을 할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천체사진을 올립니다. 오늘은 그중에서도 무려… 국제우주정거장(International Space Station, ISS, 프랑스어: Station spatiale internationale)을 지상에서 관측한 사진과 동영상을 여러분과 공유하고자 합니다. ISS는 미국과 러시아를 중심으로 1998년부터 발사되어 건설된 지구궤도상의 다국적 우주정거장입니다. 2010년에 완성되어 현재도 운영되고 있습니다. ISS는 크게 러시아 섹션 (ROS)과 미국 섹션 (USOS) 두 구역으로 나뉜다고 합니다. ROS는 ISS 전체에 대해 유도, 항법, 통제, 메인 추.. 2021. 1. 13.
최신형 스마트폰카 (아이폰12 미니) vs 구형 DSLR (니콘 D80)사진 대결: 카알못이 평가해본 사진. 기술이냐 광학이냐. (feat 아이폰 인물모드의 놀라움) 요즘 IT 트랜드의 핫한 소식중 하나라면 아이폰 12 출시이다. 필자는 이번에 아이폰 12 미니로 새롭게 핸드폰을 변경하였다. 전에 쓰던 폰은 아이폰 6s이니 거의 5년만에 폰을 바꾼 것이다. 역시나 오랜만에 폰을 바꾸어서 그런지 카메라 성능에 감탄했다. 특히 야간사진의 일취월장한 성능은 정말 놀라웠다. 아이폰 12의 야간사진 비교 (with 아이폰 6s) 위 사진은 2대의 아이폰으로 동시에 들고 동시에 찍은 사진이다. 이러니 필자가 놀라지 않겠는가? 특히 실내 사진에서 아이폰12미니는 불켜놓고 찍은 조작이 아닌지 의심할 정도로 그 차이가 매우 크다. (분명 두대의 폰으로 동시에 들고 동시에 찍은 사진이다.) 이런 차이를 보고나니 필자가 가지고 있는 매우 오랜 구형의 DSLR 사진과 비교하면 어떨까 하는.. 2020. 12. 31.
키보드 입력오류, 입력 불가, 선택적 입력 (Feat 마우스로 입력하는 화상키보드) 이도저도 않될때 해결_키보드 배열 바꿈 어느날 잘 사용하던 컴퓨터의 키보드가 갑자기 않먹히기 시작한다. 그런데 일부키는 작동한다 (백스페이스 같은 일부 몇몇 키) 처음엔 USB타입 연결선이 잘못되었나 다시 뺏다 껴보고 재부팅 해봐도 똑같다. 결국 구글 검색으로 찾아본 결과 전부 케이블,, 키보드 드라이버 삭제 재설치, 명령어 CTFMON 등 여러 방법이 있는데 나에겐 어느건 하나 통하질 않았다. 키보드도 새걸로 바꿔봐도 마찬가지… 결국 키보드 레이아웃 변경을 통해 문제 해결 방법을 공유하고자 한다. 위의 모든 방법이 안통한다면 이방법을 쓰면 해결될 것으로 믿는다. 아래 방법은 전부 마우스 하나로 해결 가능.. (혹시 몰라 맨 밑에 키보드 입력이 필요한 순간을 위해 화상 키보드를 실행법을 올려둡니다.) 1. 설정 들어가서 시간 및 언어 아래 원.. 2020. 11. 30.
쓸모없음의 쓸모에 대하여_미술에게 말을 걸다 누구나 감상할 수 있는 예술. 그 속에 들어가는 첫 발! 배우 조정석이 보면 이렇게 말 할 듯하다. "야! 나두 했어. 야! 너두 미술과 칠해질 수 있어." 책 [미술에게 말을 걸다]은 내 인생에 미술은 없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한번쯤 가볍고 쉽게 접근하도록 안내해주는 길잡이 책이다. 그리고 생각한다. 살아가는데 쓸모없다고 생각되는 유무형의 무언가의 가치에 대해… 작가는 다양한 미술작품을 실어 놓고 그림의 작가 이야기, 그려진 배경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이를 통해 미술작품을 감상하는 배경지식을 제공하고 왜 미술을 하는지, 왜 감상하는지 작가의 생각을 엿볼 수 있다. 현대사회는 끊임없이 극한의 효율을 추구한다. 경쟁사회로 가면서 개개인은 극한의 효율을 추구하는 인간으로 내몰린다. 이럴 때일수록 쓸모있는 인간.. 2020. 10. 8.
'히가시노 게이고'작가가 말하는 진실 앞의 용기_기린의 날개 (스포일러 없음)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의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2017년 작품이다. 인생소설 중에 하나로 꼽히는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작가라 기대했던 작품이다. 역시 기대를 품고 보니 약간 실망한 작품이 되겠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 정점을 이뤘다면 그 이상을 작품은 내 겐 욕심이 되겠다. 그렇다고 이번 문학이 좋지 않았다는 것이 아니다. 오해하지 말자. 그저 상대적으로 그렇다는 것이지 이번 문학은 가족애와 아버지 그리고 진실에 대한 용기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한번의 사소하지 않은 사고로 인하여 숨길 수 있었던 진실을 숨기고자 한 잘못된 판단으로 인하여 사건이 어떻게 전개되고 모두에게 상처가 되어버린.. 돌이키기엔 너무 늦은.. 그래도 늦더라도 진실 앞에 용기를 가지고 다가가는 모습.. 가정에 무심했던 아버지의 .. 2020. 8. 5.